한국의 개천절 새볔녁에 .........
시월의 첫 일요일, 지금쯤 산 계곡 사이로 붉게 타오를 한국의 아름다운 단풍들을 상상 하면서,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기찻길 따라 내 고향 찿아가던 들뜬 마음으로 Aspen 단풍 여행을 떠납니다.
비가 내리는 늦은 오후 Interstate 15번에 자리잡은 작은마을 Cedar City 에서 내립니다. 십 여년전 눈이 내리던 이른봄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아쉬움 때문입니다.
Cedar City 에서 시작해 Dixie Nationl Forest 를 지나 US 89번 에 이르는 Utah State 14번은 40마일 정도의 짧은 길이지만 경관이 아주 수려합니다. 급하지 않은 굽이길 사이로 Utah 특유의 붉은 사암이 만들어낸 묘한 바위의 형상과 푸른 침엽수들, 그리고 계곡사이로 무리를지어 노란색을 발하는 Aspen 단풍이 어울리는 모양은 마치 한장의 예쁜 그림 옆서를 보는듯 합니다.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Utah State 14번 에서 Utah State 148번을 만나 3마일 정도 들어오면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내리던 비가 어느새 우박이 되어 내리더니 이젠 눈과
진누깨비로 변해 번갈아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시커먼 구름아래로 흰구름들이 솜사탕처럼 가볍게 떠 다닙니다.
Near Meadow Lodge Lake, Utah State 143
Utah State 143번 Meadow Lodge Lake 주변은 목가적인 느낌을 주는 포근하고 한가한 구릉지대 입니다.
촉촉히 젖은 들판과 흐린 하늘이 고요함을 더 해주는것 같습니다.
The San Rafael Swell
* The San Rafael Swell,Interstate 70,Utah이른 새벽, 컴컴한 Richfield 를 떠나.한참을 달려서야 밖이 희미하게 보이는 오르막 길을 가고있습니다. 여기서 부터가 아직까지도 미지의 땅으로, 잘 알려져 있지않은 San Rafael Swell 지역입니다.
San Rafael Swell 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각종 아름다운 형태의 바위와, 깊은 협곡, 사막을 흐르는 시냇물, 이 모든것들이 잘 어우러진 신비한 곳 으로 Interstate 70 을 중심으로 Green River 근처까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 이곳은 Obama 대통령에 의해 National Monument 로 지정할것을 고려중에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he San Rafael Swell
The San Rafael Swell 언덕에 올라. 투명한 빛이 구름 사이로 내려와 만들어 주는 대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에 가슴 벅찬 감동을 받으며 끝없이 넓은 대지를 바라봅니다.
가슴 벅찬 감동은 어느새 차분하고 겸손한 삶의 모습으로 순화되어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새삼 자연의 위대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눈 인사를 나눈 중년의 백인 아낙이 스냅 사진을 찍으며 열심히 메모를
하고있습니다.
새벽비에 촉촉히 젖어있는 흙과 마른 풀을 보며 며칠후 에는 풀이며 나무며 모든 식물들이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고, 저 건너 작은 웅덩이에 고인 물에는 이름모를 작은 짐승이나 새들이 모여들어 바빠 지면서, 삭막하던 사막도 어느덧 생기를 얻으며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이 정말로 감탄 스럽고 경이 롭다는 설명을 진지하게 해줍니다.
자연을 관찰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열심히 추적하며 공부를 하는 분 인것 같습니다.
여름철 습기가 많은 New York 에 비해 항상 건조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이 좋아서 이곳에 머문다고 합니다.
The San Rafael Swell * Wolf Canyon
평화롭고 한가하게 보이는 Wolf Canyon 은 Fremont Junction 에서 시작 하는 San Rafael Swell 의 마지막 코스 입니다.
저 아름다운 길을 내려가면 Canyonland National Park 으로 흘러가는 Green River 와 만나게됩니다. 멀리로는 Canyonland National Park 산 들이 구름 아래 희미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 Green River 를 지나면서
Green River 를 지나 낯익은 Crescent Junction 근처의 Rest Area 에서 점심을 하고 있습니다. 2년전 Utah 헤메기에 동참 했던 친구와 Moab 으로 떠나기전 이곳에서 저녁을 해 먹던 일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언제나 웃는얼굴에 부드럽고,부드러운가하면 상냥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넉넉한 좋은 친구입니다. 이 친구 지금쯤 좋은 음악에 커피향을 즐길 시간 같기도 하네요! 돌아가면 커피 한잔 같이 하면서......
멀리 남쪽으로 선명히 눈에 들어오는 Arches National Park 과 Castle Valley 를 뒤로 하면서, 어느새 붉은 사암의 사막이 검은 바위와 푸른 들판으로 닥아옵니다. 우린 풍광이 전혀 다른 나라, Colorado 에 벌써 들어선것을 직감할수있습니다.
River City 라고 부르는 Grand Junction 에 이르는 Colorado River 의 아름다운 경치가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 Glenwood Springs 에 들어서면서
Glenwood Springs 는 Colorado 강가 협소한 계곡 사이에 자리잡은 오래된 작은 마을 입니다.
길가 바로 아래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 그 옆으로 좁은 공간에 어렵게 자리잡은 기차역, 바로 뒤쪽 언덕에 자리한 예쁜 집들이 노란 단풍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그림옆서 처럼 보입니다.
가을 색깔로 노랗게 물들어 더욱 고풍스럽게 보이는 Glenwood Springs 시내로 접어들면서, 잠시 서부시대의 유명한 Gambler 이며 Gunfighter, 그리고 치과의사 이기도 했던 John Henry "Doc" Holliday 를 생각해 봅니다.
그 시대의 Hero 였던 그가, 좋은 우정을 나눴던것으로 알려진 Wyatt Earp 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36살에 생을 마감한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Carbondale 을 거쳐, 마치 가을철 풍요로운 내 고향길 찿아가는 것처럼,
정겨움과 아름다움에 훔뻑 젖은채 Aspen 에 접어듭니다.
노랗게 잘 익은 잎새들이 가득히 채워진 길을 걸으며......
가을철 중앙청과 덕수궁 돌담길에... 추억의 은행나뭇길 처럼... 예쁜 노란색의 은행잎들이 수북히 쌓여있던 기억이 오랜만에 떠 오릅니다.
그래서 더욱 정겨움이 드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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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pen 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입니다.
Cyclist Armstrong 을 비롯해 Beckham, Kevin Costner, John Denver, Charlie Sheen, Prince Bandar...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part-time residents 로 이곳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습니다.
본래의 마을 이름은 Ute City 로, 은광촌 으로 시작하여 주변에 Aspen Trees 가 많아서 후에 마을 이름을 Aspen 이라고 명명 하였다고 합니다.
Aspen 은 가을철 단풍으로도 유명하지만 지금은 겨울철 Ski Resort 로 더 알려진 고급 관광지며, 또한 음악의 도시 이기도합니다.
해 마다 여름철에 열리는 The Aspen Music Festival and School 은 60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Classical Music Festival 로서, 특별히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Training Ground 라고 합니다.
AMFS 가 배출한 유명한 음악가들을 살펴보면 Joshua Bell, Itzhak Perlman, Renee Fleming, Susanne Mentzer 그리고 한국계의 Sarah Chang 등 많은 음악가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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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oon Lake
Aspen 의 노란 단풍과 투명한 호수, 그리고 Maroon Bells 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황홀함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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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ependence Pass
탁트인 계곡의 침엽수 사이로 Aspen 단풍이 노란빛을 발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줍니다. 보기에도 좁고 힘들게 만든 이 험한길은 Thanksgiving 전후로 폐쇄하였다가 Memorial Day Weekend 에 다시 개통을 한다고 합니다.
전성기의 인구는 1,500 명이 넘어 우체국을 비롯해 각종 businesse 로 흥청 거렸지만 매년 시월초 부터 오월말 까지 쌓이는 눈과 추위, 그리고 10.900 feet 가 되는 고지대 에서의 매일매일 생활이 쉽지 않았겠지요.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단명한 마을의 자취를 보면서 그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야할까? 아니면 그저 지나간 것들이 '모두 부질없는 인생사' 라고 말해주고 있는것은 아닌지.....
Independence Pass 는 Colorado 의 Rocky Mountain Pass 중에서도 제일 높은 고갯길 입니다.
저는 지금 비와 눈이 번갈아 내리며, 구름이 흘러가는 12,000 feet 가 넘는 Independence Pass 에 올라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수목이 자랄수있는 한계선 보다 높게 위치한 Tundra 지형의 동토대에 속하는 특별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 재미있는 뒷 이야기
이정표에서 보듯이 이곳은 미 대륙를 가르는 분기점 입니다.
지금 내리고있는 비가 이정표 오른쪽으로 떨어지는것은 Aspen 쪽으로 흘러 Colorado River 를 이루며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왼쪽으로 떨어지는 비는 Twin Lakes 으로 흘러든 다음 Arkansas River 를 거쳐 대서양으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사도 가끔은 이렇게 운명적일 때가 있지않을까요....
Pass 에서 동쪽 Twin Lakes 으로 가는 길 입니다.
깊고 가파른 Z 자 형으로 어렵게 만든 아주 험한길 입니다.
멀리 검은구름속으로 희미하게 Star Mountain 이 보입니다.
Independence Pass 를 넘어가는 길이 만들어진것은 1880년경 Clark Wheeler 라는 사업가에 의해서 입니다. 그 당시 동쪽에 있는 Twin Lakes 에서 이 Pass 까지 올라오는데는 다리를 몇개 건너야 했는데 돈을 받는 toll road 였다고 합니다. (25 cents for horses, 50 cents for wagons) 그래도 Valley 로 출입할수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물자공급과 사람들로 항상 붐볐다고 합니다.
어쩌면 여기가 바로 미국 최초의 Toll Road 의 효시가 아니였을까요 ???
하얀구름이 더는 깨끗해질수 없어 파랗게 물든것 같습니다.
산 줄기도 호반도 온통 덩달아 물이들어 파랗습니다.
파아란 공기가 좋아 깊은 심호홉을 계속해 봅니다 !!!!!
Twin Lakes 는 미국 최고의 휴양지중에 하나입니다.
Hiking 코스를 따라 Rocky Mountains 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수도 있고, 호수 낚시는 물론, 계절에 따라 Ski, Mountain Biking, Climbing 등 휴가를 조용하고 편안하게 보낼수있는 정말로 좋은곳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Arkansas River 주변에 노란 Aspen 단풍이 한창입니다. 우린 Buena Vista 를 거쳐 Poncha Springs 에서 US 50번으로 들어선 다음 Monarch Pass 를 넘어 Gunnison 으로 가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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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nnison
Monarch Pass 를 넘어 이정표만 보이는 Sargentes 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 Gunnison 에 이르는 길은 전형적인 농촌의 정감이 흐르는 길 입니다.
왼쪽으로는 이름모를 강변을 따라 작고 예쁜 목장들이 한가히 펼쳐집니다. 마치 추수를 마친 들녘처럼 여기저기 보이는 건초말이(Bales)들,
강뚝에는 한창 피어오르는 Aspen 단풍이, 그리고 목장 여기 저기서 한가히 마른풀을 뜯고있는 검정소들, 어쩌다 보이는 사육장의 말들..........
모든것들이 그저 잘 조화된 중세기 목가풍의 풍경화를 보는것처럼 아름답고 평화스럽습니다!!!
Gunnison 은 Rocky Mountains 에서 시작되는 여러개의 계곡들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작은 마을 입니다.
마을 서쪽으로는 여러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이 만나서 만들어진 삼각주처럼 보이는 작은 모래톱과 자갈밭, 그리고 주변을 감싸고 있는 우거진 숲과 노란 Aspen 단풍이 황홀합니다. 여기서 시작하는 Gunnison River를 따라가면 Curecanti National Recreation Area 을 거처 Black Canyon South Rim 과 North Rim 으로 갈수있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CO Hwy 135 번을 따라가다 Crested Butte 에서 Pearl Pass 를 넘어 Aspen 으로 가면 Rocky Mountains 의 진정한 속살을 즐길수있지만 많은 주위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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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ational Park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구릉처럼 완만하게 펼처지는 벌판에 차를 세우고 몇걸음 발길을 옮기니 갑자기 바로 발 아래 수직으로 깊게 가라앉아버린 검은 협곡이 현기증나게 다가옵니다.
좁은 협곡사이로 부는 바람소리,편마암의 검은색 절벽 그리고 깊게 드리운 그림자가 조금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기가 바로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ational Park 입니다.
Black Canyon 의 대부분은 아주 오랜시간 동안 Gunnison River 에 의해 갈고 닦여저서 형성 되었습니다.
그리고 Canyon 을 이루고있는 편마암 바위는 대략 1.7 billion 년이 된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Canyon 을 이루고있는 편마암 바위는 대략 1.7 billion 년이 된것이라고 합니다.
Gunnison River 에서 거의 수직으로 서있는 협곡중 높은곳은 2,700 foot 정도이고 강가쪽으로 제일 좁은 폭은 겨우 40 feet 정도에 지나지않습니다.
Black Canyon 은 높고 좁은 협곡으로 아래쪽에는 항상 그림자가 생겨 더 어둡고 무겁게 보입니다.
Black Canyon 은 높고 좁은 협곡으로 아래쪽에는 항상 그림자가 생겨 더 어둡고 무겁게 보입니다.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ational Park 은 병풍처럼 겹겹이 펼쳐지는 절벽들 사이로 빛과 그림자들이 만드는 입체적인 조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미지로 흘러가는듯한 Gunnison River 는 신비감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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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Montrose 에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지도를 들여다 보니 새삼스럽게 갈 길이 아득히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길에 나서면 언제나 목적지까지는 정해진 일정대로 잘 지켜가는 편이지만, 돌아오는 길은 짜여진 여행 일정들을 종종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언제나 가 보았던 길 보다는 새로운 길을 찿아 미지의 세게를 즐기고 싶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Montrose 남쪽에 있는 Ridgway 에서 그냥 US 550번 따라 Ouray 까지의 Million Dollar Highway 를 즐기며 San Juan Skyway 를 따라 Durango 까지 갈것인가? 하고 생각 중입니다.
두 밤안에 천 마일 이상을 달려야 하니까요 ....
잠시후 멀리 눈덮인 Mount Sneffels 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전형적인 Colorado 고지대의 아름답고 화려한 가을 경치입니다.
이 길도 San Juan Skyway 를 이루는 특별한 구간입니다.
어느덧 우린 CO Hwy 145번 들어서 Norwood 라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을 지나고있습니다.
이즈음 뒤에서는 천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검은 비구름이 덮칠기세로 따라오고있습니다. 조금은 자연이 무섭고 두렵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차를 세우고 길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비를 동반한 폭풍이 물러간 고요한 들판에는 붉게 물들기 시작한 석양볕이 따스하게 스며들며 그 뒷편으로는 희미하게 La Sal Mountains 이 보입니다. 지금 저는 Monticello(Utah) 부근 Manti-La Sal National Forest 의 Dalton Springs Campground 로 가는중입니다. 오늘밤은 그곳에서 쉬어갈려고 합니다.
새볔에 멀지않은 곳에 있는 Canyonlands National Park Needles 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곳이지만 이번에도 시간이......
아쉽긴 하지만 훗날을 위해 점 이라도 하나 찍고 갈려고합니다.
Lake Powell 상류에 위치한 Colorado River 를 가로 지르는 Hite Bridge를 건너와 호수가에서 잠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Utah State 95번 과 24번 만나는 Hanksville(Utah) 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Fremont River 사이로 아주 특이한 Mesa 형태의 검은산 들을 많이 볼수있습니다.
여기가 어쩜 San Rafael Swell 남쪽 끝자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Utah State 12번 중 Boulder Mountain 를 지나는 구간은 비교적 고산지대에 속하지만 우거진 산림사이로 한가롭고 평화스러움을 마음껏 즐길수있는 지역이라 제일 마음에 듭니다.
Escalante River 를 건너 바로 오른쪽 전망좋은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Kiva Koffeehouse 를 기웃거려보지만 10분이 늦어 기대했던 커피향을 즐길수가 없네요......
잠시 돌계단에 걸터앉아 동쪽 하늘을 바라봅니다. 흰구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아래쪽 산봉우리들은 벌써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있습니다.
순간 아직도 한밤을 더 가야하는 이번 여행을 응원해준 다 커버린 두 딸아이들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여기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즐거웠던 이번여행을 마감해야 할것같습니다 !!!!!!
* 마지막 남은 노을빛이 사라지면 곧 어둠속으로 고요가 소리없이 몰려오겠죠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