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en Trees, Blue Mesa Reservoir

이른 아침 Aspen 단풍이 영롱한 Gunnison 강변 을 따라서 갑니다.
눈부신 태양빛이 굽이마다 빚어내는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이번 여행중 처음으로 청명한 아침 맞이를 하고있습니다.

Blue Mesa Lake 주변의 가을빛이 찬란합니다 !!!

Village of Twin Lakes

Mt. Elbert 산 과 Twin Lakes 호수가  아름다운  Village of Twin Lakes 마을 입니다.
한가로운 전원의 소박함이 배어있는 서정적인 경치를 보면서 이곳에서 며칠 훔뻑  젖어 보고픈 맘이 듭니다.

서서히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몇 주 후 쯤 에는 자연을 위해 긴 겨울 잠으로 다시 여행을 떠나야 하는 가을비가 우수에 찬 서정시를 읊는 듯 합니다.

Independence Pass

지금 우린, 보슬비를 동반한 비구름이 발 아래 까지 스쳐 지나가고 있는  Rocky 산맥의 Independence Pass 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고도 12.000 ft 가 조금 넘는 Independence Pass 는 수목이 자랄수 있는 한계선 보다 높은 Tundra 지형의 동토대에 속 합니다.

파란 찬 공기가 가슴속 폐부를 씻어내듯 짜릿한 느낌을 줍니다.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맑게 정화 시켜주는 듯 한결 가볍고 상쾌해 집니다.

간간이 열리는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아란 산하가 산뜻하고 깨끗합니다.  모든것이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는 생각만 듭니다...

Maroon Lake

Maroon Lake 의 Aspen 단풍은 그림엽서나 달력에 가장 많이 선호될 만큼 유명합니다.
호수 뒷 쪽에 두 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는 Maroon Bells 과 오른쪽 산기슭에 자리잡은 노란색의 Aspen 단풍이, 거울처럼 맑은 호수의 수면에 반사되어, 또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떠 오르며 함께 어울리는 경치는 아주 화려 합니다.

이틀간 먼 길을 달려온 Maroon Lake, 하늘은 온통 먹구름으로 덮혀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호수의 물도 많이 줄어서 볼품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를 잃어서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궁금증을 달래려고 온 길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Wolf Canyon *길

길....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Wolf Canyon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 갈려고 합니다. 오전 내내 달고 다니는 비와 구름이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쪽에 굽이굽이 흐르는 곡선의 아름다운 고갯길이 보입니다. 그 길이 힘들어 느리게 올라오는 화물차 마저도 마치 한가로움을 즐기는것 같습니다.

가끔은, 우리도 저 아름다운 곡선이 주는 부드러움과 여유로움  처럼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린 속도와 효율만을 강조하는, 힘든 직선 문화 속에서 앞으로 달리기만 한것 같습니다.

The San Rafael Swell

아직도 비가 내리는 이른 새벽,  Richfield 를 출발해서 이곳에 도착할 무렵에야 멀리 동이 튼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컴컴하던 길이 희미하게 걷혔지만 하늘은 아직도 온통 비구름으로 덮혀 있습니다.

동쪽 하늘 멀리...  아주 멀리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쯤에, 구름을 헤치며 순간 순간 찾아 오는 강열한  아침 빛이 촉촉히 젖은 사막의 대지를  축복 하는듯 합니다. 아침 빛이 환희의 송가 처럼 가슴 벅차게 느껴지는 감격을 전해 줍니다.

감동적이고 감격적인 순간들이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남을 것 같습니다.

잠시, 바위에 걸터 앉아 따스한 커피 한잔을 생각 하면서.....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Dixie Nationl Forest 에 자리잡은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는 작은 Bryce Canyon 이라고 할만큼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멀리까지 바라보이는 전경들이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Aspen 여행중  잠시 들른 이곳은 어느새 비 와 눈 그리고 진누깨비가 범벅이 되어 내리고 있습니다. 멀리 흘러가는 낮은 구름이 한가롭기만 합니다.